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4

[공연 후기] ANTHEM AKIBA presents 「LIVE!! DOES×BURNOUT SYNDROMES」 @도쿄 앤섬 아키바 지난 5월 9일 'FORTY DEGREES JAPAN🔗'에서 짧고 강렬했던 DOES(도즈)의 무대를 본 뒤, 다음 라이브를 기약하며 아쉬움을 달래던 찰나 깜짝 소식이 들려왔다. 불과 나흘 뒤인 5월 13일, 애니메이션 이라는 강력한 교집합을 가진 밴드 번아웃 신드롬즈(BURNOUT SYNDROMES)와의 투맨 라이브(타이반)가 기습적으로 발표된 것이다. 게다가 장소는 지난 4월 25일 아키하바라 한복판에 새로 문을 연 라이브 하우스 'ANTHEM AKIBA(앤섬 아키바)'였다. 이 엄청난 조합이 신생 공간의 오프닝 축하 무대로 성사되었다는 점이 무척 흥미로웠다.부푼 기대를 안고 6월 6일, 역사적인 록 밴드들의 합동 공연 현장인 아키하바라로 향했다. 단순한 라이브 후기를 넘어, 서브컬처의 성지에서 두 .. 2026. 6. 7.
[공연 후기] 히비야 음악제 2026 (HIBIYA MUSIC FESTIVAL) @히비야 공원 도쿄의 중심,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물든 5월의 마지막 주말. 도쿄 히비야 공원에서 막을 올린 대형 음악 축제 '히비야 음악제(日比谷音楽祭) 2026'에 다녀왔다. ✦ 도심 속 음악 낙원, '히비야 음악제' 보통 일본의 대형 페스티벌이라고 하면 외곽 지역으로 멀리 나가 비싼 티켓값을 지불하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히비야 음악제는 완전히 궤를 달리한다. 이 도심형 페스티벌은 국적과 세대의 장벽을 넘어 누구나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모든 공연의 입장료가 완전히 '무료'로 진행된다.굳이 비유하자면, 서울 올림픽공원이나 한강공원 한복판에서 열리는 대규모 유료 페스티벌을 티켓 없이 개방한 것과 같은 파격적인 스케일이다. 특히 올해는 애니메이션 '블리치'와 '나루토' 오프닝을 부른 밴드부터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2026. 5. 31.
[공연 후기] NEXT CREATORS FESTIVAL 「FORTY DEGREES JAPAN」 (feat. DOES) @국립 요요기 경기장 제2체육관 도쿄 요요기에서 열린 대형 페스티벌 '넥스트 크리에이터즈 페스티벌 「40 DEGREES JAPAN」'. 음악, 아트, 패션 등 다양한 장르가 모이는 이 행사에 DOES(도즈)가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하게 되었다.✦ 「FORTY DEGREES JAPAN」이란?이벤트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 내심 궁금증을 안고 도착한 요요기 제1체육관. 이곳은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자신의 창작물을 선보이는 거대한 마켓으로 꾸며져 있었다. 굳이 비유하자면 서울코믹월드의 1차 창작(오리지널) 특화 버전 같았달까. 소프비 장난감을 비롯해 다채로운 일러스트, 빈티지 의류 등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흥미로운 부스들이 가득했다. 한편에 마련된 작은 무대에서는 크리에이터들의 댄스와 노래 공연이 이어지며.. 2026. 5. 10.
[공연 후기] w.o.d. presents "TOUCH THE PINK MOON" @도쿄 에비스 리퀴드룸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4월의 도쿄. 지난 3월 A.V.E.S.T 페스티벌에서 만나고 한눈에 반한 일본 록 밴드 w.o.d.(더블유오디)가 주최하는 기획 페스티벌 "TOUCH THE PINK MOON(터치 더 핑크 문)"에 다녀왔다.✦ 'TOUCH THE PINK MOON' 의미본격적인 라이브 리뷰에 앞서, 'TOUCH THE PINK MOON'이라는 이 낭만적인 타이틀에 대해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핑크 문(Pink Moon)'은 본래 미국 원주민들이 4월에 뜨는 보름달을 일컫는 말이다. 동시에 영국의 전설적인 포크 싱어송라이터 닉 드레이크(Nick Drake)가 1972년에 발매한 명반이자 유작의 타이틀이기도 하다.w.o.d.는 닉 드레이크의 앨범에서 영감을 받아, 매년 4월의 보름달이 뜨는 시기.. 2026. 4. 29.
[가사/해석/발음] w.o.d. - 희극(喜劇) : 약 없이는 잠들지 못하는 어른이 된다는 것 "TOKYO에, 사랑과 절망을 담아♡" (출처: w.o.d. 공식 발매 코멘트)w.o.d.라는 밴드를 알게 된 지 겨우 한 달. 무대 위에서 뿜어내던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집에 돌아와 찾아본 신곡 코멘트에 남겨진 앙증맞고도 냉소적인 문구. 그 엄청난 갭이 나를 이 밴드의 세계로 깊숙이 끌어당겼다.무대 위에서 그저 "음악을 하겠습니다"라고 담담히 말하던 보컬. "다들 노래 들으러 왔지?"라며 무대를 장악하던 그들. 그들이 걸어온 궤적을 좇고 라이브에서 들었던 음원을 하나씩 찾아 들으며, 점점 w.o.d.의 세계를 넓혀가고 있었다.그중에서도 내 발걸음을 가장 오래 멈춰 세운 곡이 바로 이 곡, '희극(喜劇)'이다. 처절하게 토해내는 호소력 짙은 보컬에 한 번, 그리고 이어지는 가사에 또 한 번 충격을 받았다.. 2026. 4. 7.
[가사/해석/발음] L'Arc~en~Ciel - LOST HEAVEN : 강철의 연금술사 샴발라를 정복하는 자 엔딩 라르크는 신이고, 하이도는 신이다. LOST HEAVEN(로스트 헤븐)의 첫 음이 흘러나오는 순간, 가슴속 깊이 파묻혀있던 감정이 터졌다. 사실 로스트 헤븐은 들을 때마다 눈물이 나서 자주 들을 수가 없기에, 정말 오랜만에 듣는 것이었다.  최근, 이 작품을 극장에서 마주할 기회가 있었다. 거대한 상영관의 대형 스피커를 통해 쏟아져 나오는 음악은 '진짜'였다. 엔딩 스크롤이 올라오면서 주제가 정보에 'Link(링크)'와 'LOST HEAVEN' 모두 작사가는 하이도(hyde)라는 것이 적혀있었다. 처음 아는 사실이었다. 그 시절 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문물을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이다.  작사를 맡은 보컬 하이도는 곡 작업을 위해 애니메이션 『강철의 연금술사』를 전부 관람했다고 한다. 작품이 자신의.. 2026. 3. 22.